소니 WF-1000XM5 사용 후기: 역대급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음질, 솔직 담백 리뷰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제품은 글로벌 음향기기 명가, 소니의 야심작인 WF-1000XM5입니다.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 이어폰(현재 온라인 최저가: 328,990원)은 '작게 진화한 헤드폰'이라는 매력적인 문구와 함께 소니의 대표 헤드폰인 WH-1000XM5의 혈통을 잇는 제품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습니다. 평소 WH-1000XM5를 애용하는 저에게 이 문구는 강력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지난 9월에 직접 구매하여 약 3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해 왔습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꽤나 다양한 이어폰들을 사용해 봤다고 자부합니다. 대표적으로 버즈 2 프로, 에어팟 프로 2세대, 파이널 ZE8000 등 40만원 미만대의 여러 이어폰들을 경험해 본 결과, 소니 WF-1000XM5는 단연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질 또한 동급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뛰어났으며, 준수한 착용감과 편리한 사용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부터 전용 앱 지원, 그리고 뛰어난 성능까지,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30만원대 이어폰 중에서 가장 육각형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작게 진화한 헤드폰'이라는 소니의 자신감 넘치는 표현이 실제로 어울리는 제품일지, 지금부터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니 WF-1000XM5 구성품
이어폰 색상은 은은한 아이보리 색상의 플래티넘 실버와 시크한 블랙, 총 두 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전체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 유닛, 4쌍의 추가 이어팁, 사용 설명서, 그리고 360 리얼리티 오디오 코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WF-1000XM5에 새롭게 적용된 신형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은 폴리우레탄 폼으로 제작되어 뛰어난 차음성을 제공하며, 내부의 실리콘 지지대는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어폰 유닛 노즐에는 별도의 필터가 없고, 이어팁 끝부분에 필터가 장착된 독특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어폰 유닛에는 8.4mm 크기의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는데, 이는 이전 모델 대비 약 40% 더 커진 새로운 드라이버입니다. 고출력 네오디뮴 마그넷 적용과 돔과 엣지 부분을 분리시킨 구조를 통해 소니 고유의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기존 WH-1000XM5 헤드폰과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되었으며, 외부 질감 또한 헤드폰과 유사한 매트하고 차가운 세라믹 느낌을 제공합니다. 드라이버 크기는 커졌지만, 이어폰 유닛 자체는 이전 모델보다 25% 작아져 외관상으로도 슬림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착용 시에도 부담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소니 로고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에는 LED 표시등, 후면에는 USB-C 타입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전체가 무광 디자인인 반면, 이어폰 유닛은 외부 일부를 제외하고 내부가 유광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음질 면에서는 Hi-Res Wireless와 LDAC, DSEE Extreme 기술을 지원하여 원음에 가까운 고해상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LDAC를 지원하는 DAC나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향상된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오디오 코덱은 SBC, AAC, LDAC, LC3로 대부분의 포맷을 포괄합니다.
제품의 크기는 케이스 기준으로 가로 약 64.6mm, 높이 40mm, 두께 26.5mm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이어폰 유닛을 포함한 케이스 무게는 약 49g, 이어폰 유닛 단독 무게는 약 11g으로 휴대성 또한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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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앱 "SONY Headphones"
소니의 이어폰 및 헤드셋 제품들은 전용 앱인 'Sony Headphones'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기능은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이 앱을 통해 적응형 사운드 제어, 주변 소음 수준에 따른 자동 노이즈 캔슬링 조절 및 사용자 맞춤 설정, 터치 및 제스처 컨트롤 설정, 이퀄라이저(EQ) 설정, 통화 설정 등 다양한 옵션을 제어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이어폰 유닛 및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 확인도 용이합니다.
LDAC 코덱을 지원하는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는 저는 블루투스 설정에서 LDAC 기능을 활성화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체감되는 음질 향상이 상당했습니다. LDA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DAC를 사용하신다면 반드시 이 기능을 활성화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동시에 두 개의 기기에서 LDAC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여 더욱 편리하게 여러 기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앱 기능 외에도 스포티파이 연동, 이어폰 착용 및 움직임 감지를 통한 자동 음악 재생 기능, 집중, 휴식, 수면을 돕는 사운드 스케이프, Endel Quick Access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킵니다.

▶소니 WF-1000XM5 사용 후기
▶ 착용감
착용감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이어 타입으로 총 5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을 제공하여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자신의 귀에 완벽하게 맞는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이어팁은 귓속을 편안하게 감싸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유닛 디자인 또한 귓바퀴에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설계되어 귀에 가해지는 압박감이 적고, 외이도부터 귓바퀴까지 안정적으로 이어폰을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배터리
배터리 충전은 케이스 후면에 위치한 USB-C 타입 포트와 무선 충전,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무선 충전 시에는 이어폰 케이스를 눕히는 것이 아닌 세워서 충전해야 합니다. 또한,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완전 충전에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3분 충전으로 약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충 시 이어폰 유닛 단독으로는 최대 8~12시간,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음질
이어폰의 주파수 응답 범위는 44.1kHz 샘플링 시 20Hz ~ 20,000Hz, LDAC 96kHz 샘플링 시 20Hz ~ 40,000Hz로 매우 넓은 대역을 지원합니다. 8.4mm의 비교적 작은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력과 깊이감은 10mm 이상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어폰 못지않게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소니의 독자적인 음향 튜닝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WH-1000XM5 헤드폰만큼 뛰어난 수준(물론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으로, 대중교통 이용 중이나 시끄러운 야외 환경에서도 매우 쾌적하게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360 리얼리티 오디오 기능은 콘서트 실황과 같은 음악을 들을 때 공간감과 현장감을 극대화시켜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했으며, 앱 내 이퀄라이저의 베이스 부스트 설정을 통해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 조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마이크 음질
각 이어버드당 3개씩, 총 6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이전 모델 대비 2개가 더 많아졌습니다. 마이크 음질은 윈드 노이즈 감소 기능, 5억 개 이상의 목소리 데이터를 분석하여 깨끗한 음성만을 전달하는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 그리고 목소리의 진동을 감지하여 음성을 전달하는 골전도 센서까지 더해져 매우 선명하고 또렷한 통화 품질을 제공합니다.
음악 감상에 특화된 제품이라 사실 마이크 성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통화했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버즈 2 프로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스러운 소음 제어 및 음성 수음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마치며
👍 장점
-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색감
- 최고 수준의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성능
- 선명하고 또렷한 통화 품질
-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앱
- LDAC, Hi-Res Wireless, DSEE Extreme, 360 Reality Audio 등 고음질 코덱 지원
- 다양한 크기의 추가 이어팁 제공
- 편리한 무선 충전 기능
👎 아쉬운 점
- 케이스가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다소 취약할 수 있으므로, 전용 에코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지 못한 사용자는 별도로 구매하거나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총평
소니 WF-1000XM5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입니다. 작고 가벼운 유닛에서 헤드폰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뛰어난 음질까지 갖추고 있어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음향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헤드폰이 좋은 방한 아이템이 되기도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장시간 헤드폰 착용이 불편할 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전작 대비 더욱 편안해진 착용감과 작아진 크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반적인 올라운더 이어폰보다는 고음질 음감에 특화된 이어폰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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